어째 매년 상반기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는 기분...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일기는 여기저기에 쓰고있긴 하다. 손으로 끄적거리는 걸 좋아해서 주로 종이 일기장에 쓰고, 인스타 비공개 계정이나 일기 앱에도 가끔씩 쓴다. 블로그에 일기 카테고리를 만든 건 공개적인 플랫폼에도 뭔가 써보고자 한 거였는데 잘 되진 않았다 ㅎㅎㅎ 내 내면의 생각이나 감정이 드러나는 게 아직도 왜 이렇게 꺼려지는지 모르겠다ㅎㅎ 그래도 이렇게 쓰다보면 언젠간 더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...ㅎ
1. 2019년 들어서 처음 쓰는 블로그 일기😳 나름 기록할 내용들이 좀 있었으나 바쁘기도 했고 게으르기도 했고... 올해가 가기 전에는 기록해 둬야지. 2. 1월부터 분주하기는 했다. 새로운 환경을 많이 접했고 멈춰있던 삶을 굴러가게 하느라... 그렇다고는 해도 26주째라니. 벌써 올해의 반이 지나갔다는 게 충격적이다. 상반기는 내가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. 아직도 다가올 변화는 많지만 그래도 이제는 조금 스스로 중심을 잡으려 노력해볼 수는 있는 때인 것 같다. 올해의 남은 날들은 좀 더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겠다.
🥑요즘 좋아하는 것들 1. 만년필 만년필의 장점은 일단 글씨 쓰는 게 재미있다는 점이다. 한동안 타이핑만 많이 하다보니 손글씨 조금만 써도 귀찮고 손 아팠는데 요즘은 글씨 쓰는 게 재미있어서 일기도 많이 쓴다. 그리고 많이 써도 손이 덜 아프다. 한자랑 알파벳 쓸 때 예쁘게 써져서 외국어 공부할 때도 좋을 것 같다! 2. 명상 자기 전에 명상 앱 듣고 잔다. 명상의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목소리는 너무 좋다. 3. NTC 운동하는 사람의 섹시함을 알겠다... 나도 좀 더 액티브하게 살아야지. 얼마나 안 움직였으면 고작 그거 했다고 근육통😂 4. minimalism 이거는 나한테 계속 상기시키는 중🙄
손톱 뜯는 버릇 고치려고 하다 네일이 취미가 됐는데 몇 년째 질리지도 않는다ㅎㅎㅎ 게다가 암것도 안 발라 놓으면 여전히 뜯어대서 끊을 수가 없다😖 대용량으로 벌써 몇 통째 비우고 있는 OPI 리무버. 보통 16oz로 사는데 이번엔 그냥 더 큰 걸로 샀다. 다른 리무버보다 손톱이 좀 덜 상하는 것 같아서 계속 쓰고 있다. 근데 엄청 오래 썼는데 쏙오프도 된다는 거 이제야 알았다... 젤클렌저는 너무 큰 걸 산 것 같다...😓 8oz인데 리무버를 32oz짜리를 사다보니 용량에 대한 감각이 없어졌다... 요즘은 젤네일이 유행인 것 같지만 나는 손톱이 약하기도 하고 컬러 자주 바꾸는 게 좋아서 그냥 네일이 좋다💅🏻 그래도 램프랑 이거저거 갖고 있긴 하니 베이스젤이랑 탑젤 제일 주문수 많은 걸로 주문해봤다..
1. 2015년의 일기장을 발견했다. 그 때의 일기들을 읽고 있자니 이런 말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동안 많이 바랬다고 느꼈다. 2년 전의 나는 두려움도 없고 철도 없고 대책없이 행복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. 이제서야 삶을 살아내는 게 힘들다는 걸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.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조금 겸손해진 것 같고 성실함과 노력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됐다. 또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고찰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. 2. 물질적으로는 남기고 싶은 게 없었는데 기록은 남기고 싶어졌다. 3. 2017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다. 상처도 많이 받고 실망도 많이 하고 여러모로 힘든 한 해였다. 2018년은 좋은 일 가득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.